기사내용 요약
축제 과열되며 교통사고로 1만7555명 부상
[방콕=AP/뉴시스] 13일(현지시간) 태국 방콕에서 송끄란 축제가 열려 시민들이 유쾌한 물싸움을 하고 있다. 송끄란 축제는 태국 사람들이 가족과 어른에게 복을 빌어주고 불상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손에 물을 뿌리는 것에서 유래했으며 15일까지 이어진다. 2023.04.14.
[서울=뉴시스]권서영 인턴 기자 = 태국 최대의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 축제 기간에 교통사고로 23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.
17일(현지시간) 방콕포스트는 태국 보건부가 이달 11~16일 엿새간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1만777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9.3% 증가했다고 밝혔다. 이중 입원한 중상자는 3814명이었으며 사망자는 232명으로 집계됐다.
사고 원인으로는 안전띠 미착용과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으로 인한 부상이 가장 많았으며 음주운전은 11%를 차지했다. 올해 송끄란 공식 휴일은 13~17일로,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차량 등이 남아있는 만큼 사고 피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.
태국 경찰은 11~15일 교통 집중 단속 결과 36만210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. 속도위반이 13만3639건(37%)으로 가장 많았고, 무면허 운전 8만251건(22%),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 7만1299건(20%), 음주운전 1만8천205건(5%) 등으로 추산됐다.
이번 송끄란 축제에는 4년간 금지됐던 물총 싸움이 다시 허용되면서 관련 사고가 속출한 것으로 보인다. 경찰은 운전 중의 물총 싸움을 금지했으나 일부 인원은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. 과속에 미끄러진 차량이 집 앞에서 물을 뿌리던 가족을 덮쳐 한 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.
http://v.daum.net/v/2023041813203154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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